미국서 '초·중·고' 과정 이수자엔 '문 활짝'…한국 6개대학 입학 설명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내 대학들에 대한 미주 고교생 및 학부모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7일 LA에 열린 6개 대학 입학설명회(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에는 2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 미국 거주자로서의 한국대학 입학전형에 대한 정보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과연 미국서 태어났거나, 혹은 어려서부터 성장한 한인학생들은 어떤 자격으로 한국내 대학진학이 가능한 지 이날 공개된 내용을 토대로 정리했다. 미 거주자는 한국대학 어떻게 입학하죠?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외국인,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해 한국내 대학에 지원, 입학할 수 있다. 학생 본인 및 부모의 미국 거주기간, 미국내 출생여부 등 여러가지 조건에 근거해 외국인, 또는 재외국민 특별전형 자격을 갖출 수 있다. ◇ 전형 일정 한국내 대학 지원시기는 미국 7~8월. 미국 거주학생인 경우 12학년을 졸업하고 나서야 지원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재외국민, 혹은 외국인 특별전형을 통해 현재 한국내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대부분 11학년에 미국내 대학지원과정을 마치고 미국 대학에 입학 허가를 받은 후 한국내 대학들의 전형일정에 맞추어 지원서를 접수했다. 지원서 접수는 100% 인터넷으로 가능하며 발표는 10월 중이다. 각 대학별 지원서 접수시기는 다음과 같다. - 고려대: 1차 모집( 2011년 7월 5일~7일), 2차 모집(2011년 8월 17일) - 서강대: 2011년 7월 20일~22일 - 성균관대: 2011년 7월 19일~22일 - 이화여대: 2011년 8월 16일~19일 - 중앙대: 2011년 7월 18일~21일 - 한양대: 2011년 8월 8일~11일 ◇ 지원자격 외국인이나 재외국민 지원전형은 2011년 지원서 접수기간 기준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2012년 2월 말까지 고등학교 졸업자격 취득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여기서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이화여대는 고교 졸업학년(3학년 1학기) 시작일로부터 2년 6개월 이내인 자만 지원가능하다. 서강대와 중앙대는 제한 없다. 모집인원은 재외국민일 경우 대학별로 선발정원에서 2%내외로 제한하고 있으나 미국에서 12학년 전과정을 이수한 ‘전과목 이수자’와 ‘외국인’ 입학정원은 사실상 제한이 없다 ▶재외국민 (학생기준) 일반적으로 교포자녀(영주권 취득 해외 거주자), 파견 근무 재외국민의 자녀(지상사 주재원 자녀, 외국정부 또는 국제기구 근무자 자녀), 기타 재외국민의 자녀(자영업자, 현지기업 취업자의 자녀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은 해외 소재 학교에서 고교과정 1년 이상을 포함해 중ㆍ고교 과정을 연속으로 3년 이상 재학했거나 비연속으로 재학한 경우에는 고교과정 1년 이상을 포함해 중ㆍ고교 과정을 4년 이상 재학한 경우에 재외국민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부모의 해외거주기록을 근거로 한다면 교포자녀는 부모 모두 해외 거주기간이 3년 이상, 실 체류기간이 1년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또 파견근무 재외국민의 자녀는 부, 또는 모(중앙대는 부모 모두)의 해외 근무 기간이 3년 이상(이화여대는 2년 이상), 해외거주 기간이 3년 이상(이화여대는 2년 이상), 실 체류기간이 1월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기타 재외국민의 자녀로서는 부모 모두가 해외근무 3년 이상, 해외거주 3년 이상, 실 체류기간이 1년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 외국인 본인만 외국인인 경우(시민권 취득 후 해외소재 학교에서 고교과정 2년 이상을 재학한 외국인)와 부모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 그리고 본인이 외국인이며 12년 전 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경우에 외국인 전형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전과목 이수자’인 경우 미국에서 1학년 1학기부터 12학년 2학기까지 모두 마친 경우에만 해당된다. 한국에서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미국에서 1학년 2학기부터 시작한 경우에는 사실상 자격이 없다. ▶ 전형방법 주로 서류심사를 거쳐 영어/수학/논술 시험 및 면접으로 이어진다. 각 대학별로 전형방법이 다양하다. 한 예로, 고려대학교의 경우 재외국민과 전과목 이수자는 서류 심사를 거쳐 인물계열은 수학(30%)과 영어(70%)시험, 자연계열은 영어(40%), 수학(60%) 시험을 치른다. 시험성적과 서류시험이 80%, 마지막 면접이 20%를 차지한다. 순수 외국인인 경우 서류와 면접으로 대시한다. 서강대는 재외국민과 전 과정 이수자는 논술과 영어/수학시험으로만 심사하며 순수외국인은 면접만으로 심사한다. 논술은 각 학생별로 가장 편안 언어로 선택할 수 있다. 단, 대부분의 대학에서 실시하는 수학시험은 미국내 중학교 수준정도이지만 한국식 수학문제 풀이개념을 사전에 익히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모든 수학시험은 한국어로 치러진다. ▶ 문의: 각 대학 입학국으로 전화나 인터넷 상담실을 이용하면 된다. 김소영 교육전문기자